대장 건강을 지키기 위해 대장내시경은 필수 항목이다. 하지만 검사를 앞두고 많은 사람들이 고민하게 된다. “수면 내시경이 나을까? 비수면 내시경이 나을까?”
두 검사 모두 장단점이 뚜렷하고, 개인의 상황에 따라 선택 기준이 달라질 수 있다. 특히 마취제에 알레르기 반응이 있는 경우에는 비수면 내시경을 고려해야 한다.
이번 글에서는 수면 대장내시경과 비수면 대장내시경의 차이점, 상황별 추천, 마취제 알레르기 시 주의사항까지 함께 정리해본다.
비수면 vs 수면 대장내시경: 차이점 한눈에 보기
비수면 대장내시경 (깨어서 검사)
비수면 대장내시경은 마취 없이 깨어 있는 상태에서 검사를 진행한다.
장점
- 검사 후 바로 일상 복귀 가능
- 마취 비용 부담 없음 (병원마다 약 5만 원 내외 차이)
- 마취 부작용 우려 없음 (콩·달걀 알레르기 등)
단점
- 검사 중 통증이 있을 수 있음
- 장의 굴곡 부위를 지날 때 복부 압박감 있음
경험 팁
통증은 대개 1~2초 정도 순간적인 느낌이며, 간호사가 복부를 눌러주면 완화된다. 검사 중 화면을 직접 보며 내 상태를 확인할 수 있어 건강을 직접 관리하는 느낌이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수면 대장내시경 (마취 후 검사)
수면 대장내시경은 마취제를 사용해 검사 중 잠든 상태로 진행된다.
장점
- 검사 중 통증, 불편감 없음
- 환자의 움직임 없이 정밀하게 검사 가능
단점
- 마취에서 깨어나는 시간 필요
- 보호자 동반 필수
- 추가 비용 발생 (보통 5만~10만 원)
팁
처음 검사라 긴장이 되거나 통증에 민감한 경우, 수면 내시경이 더 편안한 선택이 될 수 있다.
상황별 추천
비수면이 더 적합한 경우
- 시간이 부족해 검사 직후 바로 복귀해야 하는 사람
- 운전 등 당일 활동이 필요한 경우
- 마취제에 대한 알레르기 우려가 있는 사람 (콩, 달걀 알레르기 등)
- 통증 내성이 있는 사람
수면이 더 적합한 경우
- 통증에 민감하거나 긴장을 많이 하는 사람
- 검사 후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여유가 있는 경우
- 의료진이 더 정밀한 검사를 안정적으로 수행하길 원하는 경우
수면 내시경 시 주의해야 할 마취제 알레르기
수면 내시경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마취제는 프로포폴이다. 이 약물은 빠른 마취와 회복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대두유(콩)나 달걀 추출물이 포함된 경우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할 수 있다.
대표적인 마취제 종류
- 프로포폴: 대두유 또는 계란 성분이 포함될 수 있음
- 미다졸람: 알레르기 위험이 낮은 대체 약물
- 펜타닐: 강력한 진통 효과를 가짐
알레르기 반응 증상
- 발진, 두드러기
- 입술·목 붓기
- 호흡 곤란
주의사항
검사 전 반드시 알레르기 이력을 의료진에게 알리고, 대체 약물을 요청해야 한다. 특히 콩이나 우유, 달걀에 민감한 반응이 있는 경우 비수면 검사로 대체하는 것이 더 안전하다.
대장내시경 전후로 꼭 알아야 할 꿀팁
검사 전 준비
- 섬유질 많은 음식(씨앗류, 잡곡밥, 김치)은 검사 2~3일 전부터 중단
- 장 정결제는 충분한 물 또는 이온음료와 함께 복용
- 포카리스웨트 등은 복용 시 맛을 중화시켜줘 편리
검사 후 주의사항
- 충분히 방귀를 배출한 뒤 죽, 미음 등 부드러운 음식부터 섭취
- 수면 내시경 후에는 집중력 저하가 있을 수 있으므로 반드시 보호자와 함께 귀가
- 당일 무리한 운동이나 장거리 운전은 피하는 것이 좋음
마무리
대장은 통증을 거의 느끼지 않는 장기이기 때문에, 이상이 생겨도 쉽게 알아차리기 어렵다. 대장내시경은 이런 특성을 보완하여 용종이나 암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검사다.
수면이든 비수면이든 중요한 것은 검사를 받는 것이다. 본인의 건강 상태, 시간적 여유, 알레르기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가장 안전하고 편한 방법을 선택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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