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 건강을 지키기 위해 대장내시경은 꼭 필요한 검사입니다. 이번 건강검진에서는 위내시경과 대장내시경을 함께 받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저의 알레르기로 인해 수면마취를 포기하고 비수면 대장내시경을 선택하게 된 사연.... 을 바탕으로 어떤 알레르기 때문에 비수면 대장내시경을 할수 밖에 없었는지, 용종 제거 고통은 어떤지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대장내시경 용종 제거 후 식사, 커피와 술은 언제부터 괜찮을까?
많은 분들이 대장내시경 후 용종 제거까지 끝내고 나면 “이제 끝났나 보다” 생각하지만, 그 이후가 더 중요할 수 있다. 특히 회복 과정에서의 식사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출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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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 전: 콩 알레르기와 비수면 대장내시경 준비
2024년 11월, 정기 건강검진을 받으러 병원을 방문했습니다. 검진 예약 단계에서 수면마취를 계획했지만, 상담 중 마취제에 포함된 대두유 성분이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즉 콩알레르기 있으신 분들은 힘들 수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드물게 발생하는 알레르기 반응으로 인해 목이 붓거나 호흡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설명을 듣고, 안전을 위해 비수면 대장내시경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검사 준비 과정은 다른 분들과 다르지 않았습니다. 검사 하루 전, 처방받은 장 정결제를 두 번에 나눠 복용하며 장을 깨끗이 비웠습니다. 맛이 짠 편이라 쉽지 않았지만, 검사의 정확도를 위해 꼭 필요한 과정이라 생각하며 참고 넘어갔습니다.
대장내시경 전 커피, 꼭 끊어야 할까? 내 경험담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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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 당일: 대장내시경 시작
검사 당일, 위내시경부터 진행했습니다. 이 과정은 여러 번 경험해 큰 어려움 없이 마무리했지만, 비수면 대장내시경 차례가 되니 긴장이 되었습니다.
의료진의 안내에 따라 옆으로 누운 자세로 검사를 준비했고, 의사 선생님은 손가락으로 항문을 확장하며 내시경 기기를 삽입할 준비를 했습니다. 조금 민망하고 약간의 통증이 있었지만, 본격적인 검사가 시작되었습니다.
검사 중: 고통과 용종 발견
검사 중 세 번 정도 큰 통증을 느꼈습니다.
- 내시경 기기가 처음 삽입될 때
- 장의 굴곡진 부분을 통과할 때
- 대장의 끝부분(맹장 부위)에 도달했을 때
특히 장의 굴곡을 지나는 과정에서는 배가 꽉 찌르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때 간호사분이 제 배를 꾹 눌러주셨고, 그 덕분에 통증이 조금 완화되었습니다.
검사가 진행되면서 모니터에 대장의 내부가 비쳤고, 의사 선생님은 “대장은 통증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대장암이 초기에 발견되지 않고 4기 상태에서 진단되는 경우도 많습니다”라고 설명해 주셨습니다.
검사 도중 5mm 크기의 용종이 발견되었고, 의사 선생님은 올가미 형태의 도구로 용종을 제거했습니다. 제거 후 출혈이 발생했지만, 지혈제를 사용해 출혈을 멈췄습니다.
의사 선생님께서는 5mm 크기의 용종은 몇 달 만에 자라는 것이 아니라 몇 년에 걸쳐 자라는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는 대장내시경을 3년에 한 번씩 받아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검사 후: 복부 팽만감
검사가 끝난 후 가장 불편했던 점은 배에 가스가 많이 차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공기를 주입해 장을 부풀렸던 탓에 복부 팽만감이 심했고, 걸을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화장실에서 한참 방귀를 뀌고 나서야 배가 조금 편해졌습니다. 집에 돌아온 뒤에도 몇 시간 동안 방귀를 계속 뀌어야 했지만, 시간이 지나며 증상이 점차 나아졌습니다.
검사 비용
- 위내시경 및 대장내시경 검사: 약 20만 원
- 용종 제거 및 조직검사 비용: 추가로 약 10만 원
총 검사 비용은 약 30만 원이었습니다.
보험 청구: 용종 제거 시 알아둘 점
건강검진에서 용종을 제거한 경우, 실비 보험으로 일부 비용을 청구할 수 있습니다.
- 실비 보험 가입자는 통원 치료 한도 내에서 검사 및 용종 제거 비용을 청구할 수 있습니다.
- 일부 보험 상품은 용종 제거 시 질병 보험 혜택도 제공합니다. 용종 한 개당 50만 원 이상 나오는 경우도 있으니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여기서 꿀팁 하나 알려드릴게요. 장 정결제 복용 시 설명서보다 물을 500ml 정도 더 마셔야 합니다.
저는 설명서에 따라 물을 마셨지만, 장 벽에 노란 막이 남아 있어 검사하는 데 많은 시간이 걸렸습니다. 의사 선생님께서 노란 막이 있으면 용종을 구별하기 어렵다고 하셨습니다.
앞으로는 물을 더 많이 마셔야 장이 깨끗해져 검사 결과가 더 정확해진다고 하니 꼭 500ml 더 마시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이온음료 마셔도 됩니다. 포카리스웨트 추천드립니다.
마무리
비수면 대장내시경은 통증과 불편함이 있었지만, 검사의 중요성을 생각하면 충분히 참을 만한 경험이었습니다. 간호사의 도움과 의료진의 세심한 설명 덕분에 큰 문제 없이 끝낼 수 있었습니다.
특히 대장은 통증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조기 발견이 어려운 대장암을 예방하기 위해 정기적인 대장내시경 검사는 필수입니다. 이 글이 비수면 대장내시경을 고민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