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내시경 용종 제거 후 식사, 커피와 술은 언제부터 괜찮을까?

많은 분들이 대장내시경 후 용종 제거까지 끝내고 나면 “이제 끝났나 보다” 생각하지만, 그 이후가 더 중요할 수 있다. 특히 회복 과정에서의 식사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출혈이나 염증, 재내원 등 불필요한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이번 글에서는 실제로 대장내시경 후 용종 제거 두차례 경험한 사실을 바탕으로, 시술 직후부터 회복까지 의료진에게 직접 들은 내용을 바탕으로 식사 시점, 섭취 가능한 음식, 피해야 할 행동 등을 정리하였다.

특히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는 커피와 술에 대한 기준도 포함되어 있으니 끝까지 읽어 봐서 도움이 되길 바란다.

1. 용종 제거 후 첫 식사는 언제부터 가능한가?

용종 제거 후에는 대장 내부에 미세한 상처가 생긴다. 이 상처가 잘 아물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는 시술 직후 최소 2~3시간의 공복 유지가 필요하다. 식사는 부드럽고 자극이 없는 음식으로 시작해야 하며, 장에 부담을 줄 수 있는 음식은 피해야 한다.

카페인은 대장 운동을 자극하는 성분이기 때문에, 시술 당일은 물론이고 이후 며칠간은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다.

의료진의 조언을 종합하면, 3일간은 금지 권장되며, 4일째부터 마시고 싶다면 연하게 타서 소량(종이컵 반잔 이하)으로 섭취하고 이후에도 몸 상태를 확인하며 양을 서서히 늘리는 방식이 바람직하다.

개인에 따라 위장 민감도나 대장의 회복 속도가 다르므로, 평소보다 더 조심하는 접근이 필요하다.

용종 제거 후 술은 절대 마셔서는 안 된다. 의료진 대부분이 공통적으로 강조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술은 대장 점막을 자극해 출혈 위험을 높이고, 염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상처 회복을 지연시켜 통증이나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실제로 의료현장에서는 “한 잔 정도 괜찮겠지” 하고 마셨다가 복통과 혈변으로 응급실에 오는 경우가 꽤 많다고 한다.

회복기 동안 술은 가장 위험한 요소이므로 절대 금지해야 한다. 진짜 마셔야 된다면 최소 1주일정도는 금주 하여야 하는 점은 명심하자.

식사는 단계적으로 확장하되, 처음 1주일은 계속해서 자극이 적고 소화가 쉬운 음식 위주로 섭취해야 한다. 운동이나 외부 활동 역시 제한이 필요하다.

용종 제거 후의 식사 및 생활관리는 단순한 권고사항이 아니라 출혈, 염증, 합병증을 예방하고 회복을 빠르게 하는 핵심 요소다.

특히 술은 상처 부위의 회복을 방해하고, 염증과 출혈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피해야 하며, 이후 정기검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금주는 필수다.

커피는 일정 기간 조심해서 섭취가 가능하지만, 술만큼은 어떠한 경우에도 허용되지 않는다는 점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

위 내용은 실제 용종 제거 후 의사의 설명을 직접 듣고 경험한 내용을 바탕으로 정리한 것으로, 예방과 회복에 있어 기본적인 가이드로 삼기에 충분하다. 의사마다 세부적인 지침은 다를 수 있으니, 개별적인 상태에 따라 주치의의 조언을 함께 참고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