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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헌 절차와 국민투표, 헌법은 어떻게 바꿀 수 있을까?

by lawlife 2025. 4. 7.

정치 이슈가 뜨거워질 때마다 자주 등장하는 단어가 있습니다. 바로 “개헌”이죠. 대통령 임기제 개편, 권력 구조 분산, 책임 정치 실현 등 여러 정치 개혁이 거론될 때마다 헌법 개정, 즉 개헌 논의가 따라붙습니다.

 

그렇다면 정말 헌법은 쉽게 바꿀 수 있는 걸까요? 혹은 어떤 과정을 거쳐야 개헌이 가능한 걸까요? 오늘은 개헌 절차와 국민투표가 어떻게 이뤄지는지, 그리고 실제 개헌이 왜 어려운지를 하나씩 풀어보겠습니다.

 

개헌 절차, 헌법에 명시돼 있다

 

대한민국 헌법 제128조부터 130조까지에는 헌법을 어떻게 고칠 수 있는지에 대한 개헌 절차가 명확히 나와 있습니다. 개헌은 단순한 국회의 동의만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국민투표를 통해 유권자 다수의 동의까지 받아야 완성됩니다.

 

간단히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1. 대통령 또는 국회의원(재적 1/3 이상)이 개헌 발의
  2. 국회에서 재적 의원 2/3 이상 찬성으로 통과
  3. 공고 후 30일 이내에 국민투표 실시
  4. 국민투표에서 유권자 과반수 찬성 시 개헌 확정

즉, 국회에서만 통과돼도 안 되고, 국민투표까지 무사히 마쳐야 비로소 새로운 헌법이 만들어지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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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헌이 어려운 이유는?

법적으로 보면 절차는 단순해 보입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현실 정치의 벽이 높습니다. 국회의원 300명 중 200명 이상이 찬성해야 하고, 이후 국민 과반수 찬성까지 받아야 하기 때문이죠.

 

특히 여야 간 정쟁이 심하거나, 개헌 내용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가 낮으면 추진 자체가 불가능해집니다. 그래서 1987년 이후 한 번도 개헌이 없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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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투표는 어떻게 진행되나요?

국민투표는 일반 선거와 마찬가지로 전국 유권자를 대상으로 진행됩니다. 중앙선관위가 주관하며, 개헌안에 대한 찬반을 표기하는 방식으로 이뤄지죠.

 

유효 투표수 기준이 아닌 ‘전체 유권자 기준 과반 찬성’이기 때문에, 투표율 자체가 매우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투표율이 50% 미만이면, 설령 찬성표가 많아도 개헌이 무산될 수 있습니다.

 

개헌은 왜 현실에서 잘 안 될까?

 

  • 국회의원 300명 중 최소 200명 이상 찬성
  • 국민투표에서 유권자 과반수 찬성

이게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닙니다. 정당 간 이해관계가 얽히고, 개헌 주제에 따라 찬반이 극명하게 갈리기 때문이죠. 게다가 개헌을 주장하는 쪽도 각기 다른 목적이 있어 합의점을 찾기 어려운 현실입니다.

 

예: 대통령 임기 변경 vs 권력구조 개편

 

어떤 정치세력은 4년 중임제 개헌을 주장하고, 또 다른 쪽은 의원내각제 전환을 주장합니다. 누군가는 기본권 조항만 손보자고 하고, 다른 쪽은 선거제도 개편까지 요구하죠.

 

그러다 보니 ‘개헌은 필요한데, 지금은 아니야’라는 말만 반복되는 상황입니다.

 

1987년 이후 개헌은 왜 한 번도 없었을까?

 

  • 2007년 노무현 정부 – 수도 이전 및 권력구조 개편 논의 → 무산
  • 2018년 문재인 정부 – 대통령이 직접 개헌안 발의했지만, 국회 통과 실패

특히 2018년 개헌안은 권력구조, 기본권 확대, 지방분권 등을 모두 포함했지만 당시 여야 대립으로 본회의 상정조차 되지 못했습니다. 결국 국회 장벽이 가장 높았던 셈이죠.

 

국민투표, 우리가 주인이라는 뜻

 

국민투표는 단순한 찬반이 아닙니다. 헌법을 바꾸는 ‘결정권’을 국민이 직접 갖고 있는 구조라는 뜻이에요. 대한민국은 헌법상 ‘국민주권’을 명시하고 있기 때문에, 헌법 개정의 마지막 열쇠는 항상 국민의 손에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도 문제는 투표율이에요. 아무리 개헌안이 좋아도, 국민 50% 이상이 투표에 참여하지 않거나, 찬성하지 않으면 무산됩니다. 그래서 정치권은 개헌을 추진할 때 국민 여론을 예민하게 살펴보게 되죠.

 

Q. 일반 선거랑 국민투표 뭐가 달라요?

  • 일반 선거: 대통령, 국회의원, 지자체장 등을 뽑는 과정
  • 국민투표: 특정 사안에 대해 ‘찬성/반대’ 의사를 직접 묻는 과정

개헌 국민투표는 선거와 달리 특정 후보가 아닌 '제도'를 놓고 직접 결정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개헌, 꼭 필요한가요?

 

이 질문에 대한 답은 ‘무엇을 위해 개헌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권력구조 개편, 대통령 임기 변경, 국회의 책임성 강화, 기본권 확대 등 다양한 이유가 있지만, 결국 핵심은 더 나은 시스템을 만들자는 것입니다.

 

개헌이 되지 않아도 국정 운영은 가능하지만, 지금의 헌법이 시대의 요구를 따라가지 못한다고 느껴지는 순간, 우리는 다시 그 질문 앞에 서게 됩니다. “이 헌법, 지금도 괜찮은가?”

 

마무리하며

 

개헌 절차와 국민투표는 단순한 정치 이벤트가 아닙니다. 헌법이라는 사회의 틀을 바꾸는 일이며, 그 결정권은 오직 국민에게 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죠.

 

정치가 혼란스럽고 시스템이 낡았다고 느껴질 때, 우리는 다시 이 질문을 던질 수 있어야 합니다. “지금, 이 구조를 바꿔야 할 이유는 충분한가?”

 

그때를 위해, 우리는 미리 알고 있어야 합니다. 개헌은 어떻게 이뤄지고, 왜 그렇게 어렵고, 무엇이 필요한지를요.